출애굽기 12장을 통하여 재앙을 면하고 구원받을 수 있는, 유월절 규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의 재앙으로 시작하여 흑암의 재앙에 이르기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않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재앙을 앞두고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순종의 행함을 원하셨습니다.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안에서 어린양의 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멸하실 때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하는 표시였지요. 문에 피가 있는 집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죽음의 사자가 지나가고 그렇지 않은 집에는 장자의 죽음이 임하였습니다. 그 당시만 죽음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죽음을 피하고 구원을 얻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1. 어린양을 취하라
먼저 어린양을 취하고 그 피를 문에 바르라 하셨는데 여기서 어린양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양이라고 표현하므로 어린양은 초신자를 뜻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상고해 보면 어린 양은 예수님을 지칭합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했고, 베드로전서 1장 19절에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라 표현하였지요. 요한계시록 5장 12절에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한 대로 어린양은 우리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예수님을 어린양에 비유하셨을까요? 양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양은 어느 짐승보다 순하며 주인의 음성에 잘 순종합니다. 이사야 1장 18절에는, 진홍같이 붉은 죄를 양털같이 희게 해 주신다 하신 대로 양털은 하얗습니다. 그리고 양은 사람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양의 털로 이불, 옷 등을 만들 뿐 아니라 맛있고 영양가 좋은 고기와 젖도 제공해 줍니다.
장자의 재앙에서 피할 방법으로 사용할 양은, 1년 된 어린양이었습니다. 양도 성장해 가면서 흠이 생기는데 어린양은 흠이 없지요. 살도 연합니다.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모든 면에 아름답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한창때인 청년기에 해당하지요. 1년 된 양은 교미하기 직전의 양이기에 더더욱 흠 없이 깨끗하며 순결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어떠하셨습니까? 마태복음 12장 19-20절에 “그가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말씀하신 대로 온유하시며 겸손하셨습니다. 이사야 53장 7절에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심한 고난 중에도 순하고 선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표현하였지요.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만 하셨습니다. 교미하지 않은 어린양처럼 예수님은 깨끗하시며 순결하셨지요. 양이 그 젖과 고기, 털까지도 내어주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죄인 된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모든 물과 피를 쏟으셨고 결국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어린양에 비유하신 것입니다.
유월절 규례, 어린양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출애굽기 12장 4-5절에 “그 어린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양을 계산할 것이며 너희 어린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했습니다. 가정의 형편이 어렵거나 식구가 적어서 양 한 마리를 잡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이웃집과 함께 양이나 염소 중에 한 마리를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이신 하나님이 인생의 형편까지 살피시는 섬세하신 사랑을 느낄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 사람의 어려움과 부족함도 아시고 이해하신다고 자기의 맘대로 행하고서 상황이나 형편을 핑계 대면 안 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우리는 그 뜻대로 행하여야 응답도 축복, 구원도 받는 것입니다.
2.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라
출애굽기 12장 6절에 “이달 십사 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으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식구 수대로 계산하여 어린양을 취하되 곧바로 잡지 말고 나흘 동안 간직하였다가 해가 질 무렵에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마음을 다해 정성스럽게 준비할 수 있도록 기간을 두신 것입니다.
“준비한 어린양을 해질 때 잡으라” 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담의 불순종으로 시작된 인간 경작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아담으로부터 아브라함이 태어날 때까지가 약 2천 년으로, 인간 경작을 하루로 생각한다면, 이는 오전에 해당하지요. 그 후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구원의 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까지가 약 2천 년으로 하루 중 낮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부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대까지가 약 2천 년으로, 인간 경작의 마지막 때요 하루 중 해질 때이지요.
히브리서 1장 2절에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했고, 베드로전서 1장 20절에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 죄를 대속하신 때가 인간 경작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기에, 하루의 끝을 나타내는 해질 때에 어린양을 잡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 7절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했습니다.
문설주란 문의 양쪽에 세워서 문짝을 끼워 달게 한 기둥을 말하고, 인방이란 출입구 위에 가로놓여 벽을 받쳐주는 나무 또는 돌을 말합니다. 어린양의 피는 영적으로 예수님의 보혈을 의미하며, 그 피를 출입하는 문에 바르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피로써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보혈의 피를 흘려 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셨고, 생명을 구원하셨다는 영적인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는 거룩한 피이므로 사람이 밟고 다니는 문지방에는 바르지 않도록 하시고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만 바르도록 하셨지요.
요한복음 10장 7절에 “나는 양의 문이라” 하신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0장 9절에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장자의 재앙이 임하던 밤, 피를 바르지 않은 집은 모두 죽음을 당했지만, 피를 바른 집은 죽음을 면하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린양의 피를 발랐어도 문밖으로 나오면 죽음을 면할 수 없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22절에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 문밖으로 나가게 되면 하나님의 언약과 상관이 없어지므로 장자의 재앙을 받게 되지요. 문밖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어둠이요, 비진리의 세상을 뜻합니다. 오늘날 주님을 영접했다 해도 다시금 주님을 떠나면 구원받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애굽 사람들의 집에는 죽음이 휩쓸고 지나갔으며 큰 호곡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수없이 목도하고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바로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애굽 사람들의 슬픈 울부짖음이 고요한 밤의 정적을 깨뜨렸지요. 그러나 아침이 될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집 밖으로 일체 출입을 금한 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어린양의 고기를 먹었습니다.
어두운 밤에 어린양의 고기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담이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빛이신 하나님의 주관 아래 살았지만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은 후로는 죄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의 후손인 모든 인류 역시 어두움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의 주관을 받게 되니 영적으로는 어두운 밤이 된 것이지요.
말세에 사는 우리는 밤의 때에 살고 있습니다. 어두움의 때, 암흑의 때, 원수 마귀의 때, 사망의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두운 밤에 어린양의 고기를 먹듯이, 영적으로 어두운 밤에 사는 우리도 인자의 살과 피, 곧 빛이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아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3. 어린양의 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라
출애굽기 12장 8절에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한 대로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과 고기를 같이 먹도록 하셨습니다. 떡에는 유교병과 무교병이 있습니다. 유교병은 누룩을 넣어 발효시키므로 부풀어 올라 식감도 부드럽고 맛도 좋습니다. 그러나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아 질기고 맛도 떨어지지요. 또 쓴 나물은 특별히 신경 써서 양념을 해야 맛이 있는데, 그냥 먹으라고 하니 쓰고 맛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은 애굽에 장자의 재앙이 임한 때이며 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명을 구원받아야 할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구원받게 되는데 이를 잊지 말고 기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누룩은 영적으로 죄악을 의미합니다. 마가복음 8장 15절에 “예수께서 경계하여 가라사대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그러니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으라는 것은 생명을 구원받기 위하여 죄악을 제하여 버리라는 의미이지요.
우리는 주님으로 인해 구원받아 사망에서 영생에 이르게 된 축복을 잊지 말고 항상 감사하며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신속히 버려야 합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맛없는 떡을 먹어야 하지만 순종할 때 생명도 지킴 받고 큰 복도 누릴 수 있지요. 마태복음 7장 13-14절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구원의 문, 주님의 품 안에 거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유도 없이 하라는 대로 순종하는 억압이 아니라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의 복을 주시고자 하는 사랑과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원의 문안에서 열심히 어린양을 불에 구워 맛있게 먹으며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순종하는 분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6-01-29 오후 4:37:26 Posted
2026-02-09 오후 10:27:59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