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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으로 의로운 마음
설교자 강사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마 18:23-35 등록일자 2009.07.26
여러분은 교회적으로 참으로 귀한 보배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목자를 사랑하기에 교회를 위해 온갖 험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남들은 자고 쉬는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도 온몸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참으로 의로운 마음’을 이루어 영육간에 축복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아버지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종이 받은 은혜는 바로 여러분 자신이 받은 죄 사함의 은혜입니다. 평생을 벌어도 갚을 수 없는 돈처럼 원래 여러분의 죄는 도저히 스스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결국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직 보혈의 공로로 값없이 주신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았지요.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천국을 소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한 제단에서 영적인 말씀을 들으며 여러분을 변화시킬 수 있었고 새 예루살렘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나아왔지요.

이렇게 큰 은혜를 입고 나서도 여러분이 지금의 모습을 이루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오래 참고 기다리셨습니까? 전도를 받자마자 뜨겁게 주님을 영접했다거나 말씀을 듣는 대로 다 순종하여 영으로 쑥쑥 들어온 경우는 사실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진리를 들어도 깨우침이 둔하거나 깨우쳤다 하지만 변화가 더딘 모습도 있지요. 연단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아버지 하나님을 서운하게도 했구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여러분을 믿어 주시며 오래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성령님께서도 항상 우리 안에 계시면서 어찌하든 변화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천국을 향해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셨지요. 이런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여러분은 이제 생명으로 나왔고 멸망 가운데서 소망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은혜를 깨달았을 때 하나님 앞에 몸 바쳐 드리기 원하여 봉사대로 자원하신 분들이 많이 있지요. 여러분은 이 처음 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은혜가 더 진해져야지요. ‘그냥 오랫동안 해 왔던 봉사니까’, ‘상급으로 갚아 주신다니까’, 이렇게 무덤덤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에서도 괴수였다고 고백을 합니다. 주님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성도들을 잡아 가두기까지 했던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었지요.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바울을 먼저 만나 주셨고 천국의 낙원을 보여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주리고 목말라도 혹은 매를 맞고 갇혔을 때도 이 은혜를 생각하면 그저 감사뿐이었지요. 또 사도행전 5장에 보면,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심히 핍박을 받을 때도 ‘그 이름을 위해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했다’고 하지요. 감히 주님의 이름으로 능욕받는 것만도 너무나 영광스러웠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여러분은 매를 맞는 것도 아니고,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는 것도 아닙니다. 건강한 몸이 있고, 그 몸을 드려서 주님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 같은 사람이 귀하신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고, 귀한 제단의 봉사대가 된 것이 얼마나 영광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무엇을 해도 마음에 감동이 될 것입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국수를 삶을 때도, 화장실의 오물을 씻어낼 때도 노래가 나오고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전해지지요. 이런 은혜 가운데 봉사할 때라야 참으로 의로운 마음을 속히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수고가 하나님 앞에 열납되므로 응답과 축복으로 갚아지는 것입니다.

둘째, 사랑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정녕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면 반드시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교회와 목자를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봉사는 여러분이 이러한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이 사랑을 어찌하면 영혼들에게도 나눠 줄 수 있을까?’ 이런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지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은 사랑 없이도 봉사할 수가 있습니다. 속상한 일에 짜증도 나고 불평도 생기지만 그래도 내가 맡은 일이기 때문에 책임을 다해 섬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봉사는 하나님 앞에 기뻐하시는 향으로 올라가기가 어렵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3절에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사랑으로 봉사할 때라야 여러분의 모든 섬김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향이 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섬기는데도 안 좋은 소리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초신자인 성도님이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므로 따지듯이 혈기를 내고 언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마치 아랫사람 부리듯이 대하며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요구할 때 사랑이 없다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무시를 당하면서 참아야 하나, 하나님을 위해서는 섬길 수 있지만 이런 사람을 섬기기는 싫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인상도 좀 굳어지고 말도 곱게 나오기가 어렵지요. 혹은 땡볕에서 땀 흘리며 교통 봉사를 하는데 성도가 순종해 주질 않습니다.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차를 몰고 들어오거나 세워서는 안 되는 곳에 세우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럴 때 여러분에게 충만함이 덜하면 마음이 불편해져 버릴 수가 있습니다. ‘참으로 너무한다, 믿음 있는 일꾼이라면서 어찌 저럴 수가 있나’ 하고 속상한 마음으로 주변에 험담을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는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종이 일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용서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모습입니다. 내 안에 정녕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면 형제, 자매도 능히 사랑으로 섬길 수 있지요. 요한일서 3장 16절에 보면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말씀하십니다. 사랑으로 형제를 위해서 목숨도 버리라 하시는데 무엇을 못해 주겠습니까? 상대가 혈기를 내어도 내 마음은 솜털같이 포근하여 요동이 없고 상대가 변화될 모습을 바라 봐 줄 수 있습니다.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대어 줄 수 있고 오 리를 가자 하면 십 리도 가 줄 수 있지요.

예전 같으면 이해 못할 행동을 하는 사람을 봐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제는 그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됩니다. 나도 원래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를 사랑해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때문이지요. 그 은혜가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고 더 크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웃을 수 없는 일을 당해도 웃어 줄 수 있고, 어떤 사람을 대할 때라도 얼굴에 은혜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지요. 이런 사랑으로 섬기는 여러분의 봉사라야 참으로 아름다운 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화평을 이뤄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4절에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좆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화평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화평을 깨는 사람보다는 일을 좀 못하고 적게 하더라도 화평을 깨지 않는 사람이 훨씬 낫습니다. 화평을 깨지 않을 때라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을 수 있지요.

여기서 화평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먼저는 죄의 담을 만들지 않음으로 하나님과 화평해야 하지요. 그리고 자기 자신과도 화평을 이뤄야 하구요. 죄의 담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담대할 수가 없고 자기 안에도 평안이 없습니다. 가령 주일날 봉사를 하다가 내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애매하게 여러 사람 앞에서 책망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당황해서 그냥 물러 나왔는데 나중에 생각할수록 마음이 부글부글 요동하기 시작합니다. 나를 억울하게 한 상대가 밉고 서운합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책망당한 것이 자꾸 떠오르면서 자존심이 상하고 속상하지요. 이렇게 육의 마음이 가득한 채 봉사한다면 땀 흘려 수고한다 한들 어찌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향이 되겠는지요? 그러므로 참으로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범죄치 않으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자신의 마음에도 진리로 채워서 범사에 요동하지 않아야 하지요. 이 말은 결국 성결되는 만큼 하나님과 또 자기 자신과 화평을 온전히 이룰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각자 믿음의 분량에서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십니다. 가령, 신앙에 발전이 없이 오래 정체되어 있거나 믿음의 3단계에 있어야 할 사람이 1, 2 단계의 행함을 보인다면 하나님께서 심히 답답해하실 일입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지 못하니 그런 사람의 얼굴에는 영적인 빛도 없지요. 반면 믿음의 2단계에 있는 사람이라도 결단하여 진리로 속히 변화되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과 화평을 이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고 열심히 봉사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 향을 즐거이 받으시지요. 이렇게 하나님과 화평을 이룰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도 화평해야 합니다.

화평을 깨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기준으로 남을 정죄하고 지적합니다. “이것이 옳다.” 생각하면 다른 의견에는 잘 귀 기울이지 않고 배척하지요. 여러분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내 의견이 상대보다 더 옳고 의롭다 해도 그로 인해 화평이 깨어진다면 하나님 앞에서는 의롭다 인정받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보기에 의로운 것일 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의로운 마음’이 아니지요. 진리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분별하되 악이 아니고 비진리가 아니라면 서로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8절에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하셨지요. 이 말씀대로 상대의 입장과 생각에 맞춰 주어 어찌하든 화평을 좇아야 합니다. 혹여 상대가 비진리를 행한다 해도 그 마음을 이해해 주고 긍휼히 여길 수 있어야 하지요. 범사에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기준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봉사대 내부에서도, 성도들을 대할 때도, 또 다른 부서와의 관계 속에서도 항상 이렇게 화평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영적으로 큰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좇아 이 땅에서 낮아진 사람이 천국에서는 높아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봉사하면서 웃는 낯으로 성도에게 은혜를 끼친 한 순간도 믿음으로 수고하며 흘린 땀 한 방울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사랑으로 봉사하며 섬기는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 앞에서 낱낱이 계수되어 반드시 천국의 영광으로 갚아지는 것이지요. 이 땅에서도 문제마다 해결받고 응답과 축복받은 간증이 여러분의 삶에 넘쳐나게 되구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봉사가 영적인 봉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몸으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섬겨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의로운 마음을 이루어야 모든 수고가 온전히 상급으로 갚아지지요. 이를 위해 여러분이 봉사할 때,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했습니다. 또한 사랑으로 봉사해야 하며 범사에 화평을 이뤄야 한다 했지요.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의로운 마음을 이루어 마음의 그릇을 속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축복의 2009년, 뜨겁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이 풍성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9-07-27 오후 11:29:05 Posted
2018-02-23 오후 4:28:4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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