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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혜를입은자
설교자 강사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고전15:10 등록일자 2003.03.09
오늘은 값없이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우리가 어떤 마음과 행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는지
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 자체가 축복

'은혜'라는 단어의 뜻을 국어사전에서는 '고맙게 베풀어 주는 신세나 혜택'이라고 정
의하며, 헬라어에서는 '기쁨'이란 뜻과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기쁨이
라 말할 때는 은혜를 받으면 기쁨이 충만해진다는 의미이고, 선물이라 할 때는 은혜를 값없이 받았다는 의
미이지요. 그런데 은혜를 받는 데에도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받은 바 은혜를 아는 것을 지은(知恩)이
라 하고, 은혜를 깊이 깨닫는 것을 감은(感恩)이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은혜에 감사하는 것을 사은(謝恩)
이라고 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보은(報恩)이라고 하지요.
시편 기자는 시편 116:12에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깨달으며 감사하는 차원을 넘어서 정
녕히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참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누가복음 17:11 이하를 보면 열 문둥병자가 예수님을 만나서 병 고침을 받았는데 그중에 이방인이었던
한 사마리아인만이 예수님께 사례하러 나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
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물으신
후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말씀하셨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
은 육신의 질병을 치료받았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영혼의 구원도 받았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
자체가 축복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보답하는 삶을 영위하려면

1)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중심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한 번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항상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어찌하든 그 은혜를 갚고자 하는 사람이 있
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은혜를 입는 그 순간에는 "죽을 때까지 은혜를 잊지 않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서 차츰 변질되는 것을 봅니다. 몇 번 감사의 답례를 하고 나서는 '이 정도 했으면 됐지' 한다거
나 심지어는 생명을 구해 준 은혜마저도 잊어버립니다.
본문 고린도전서 15:10에 보면 사도 바울은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의 원래 이름은 사울로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심히도 핍박하는 사람
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감옥에 넣으려고 살기등등하여 다메섹을 향해 가고 있
을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빛이 임하더니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
렸습니다. 사울이 "주여 뉘시오니이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
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말씀하셨지요.
이처럼 극적으로 주님을 만난 사울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어 이름도 '지극히 작은 자
'라는 뜻의 '바울'로 바꾸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드리며 온갖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감사하면서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갔습니다(빌 1:20).
그러면 사도 바울은 이처럼 귀한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죄인된 자신을 만나 주신
주님의 은혜가 항상 그의 마음 깊이 있었기 때문입니다(고전 15:8). 만약 주님께서 바울을 만나 주시지 않
았다면 그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율법으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
하다가 불타는 지옥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것은 물론,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
시고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교회를 세우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가 넘쳤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넘치는 수고를 하면서도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
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고전 15:9) 했고,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
라"(딤전 1:15)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겨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
기며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
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고백했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주님을 만나셨습니까?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주
님께서 친히 찾아와 우리를 만나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나고 모든 질병을 단번에 치료받은 그 순간부터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개함이 없이 뜨겁게 달려 왔지요.
초신자 때부터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열심히 예배에 참석했고 죄를 발견하는 대로 버려 나가며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깨끗한 그릇이 되고 나니 주의 종으로
부름받아 하나님의 창조의 최상의 권능으로 세계 선교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죽을 수밖에 없
는 죄인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정녕히 안다면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안다 하면서 그저 교회에 나오거나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
'이 정도 하면 구원받겠지' 하고 안일하게 살아갑니다. 응답을 받거나 축복이 올 때는 감사하지
만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에 받았던 은혜까지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
지요. 현실의 어려움이나 연단이 오면 뜨거웠던 마음이 식어지고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는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깊이 새기지 못한 연고입니다.
다윗은 목동이었던 자신을 기름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주시고 사망의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항상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단 중에서도 늘 하나님을 의뢰하고 감사했으며
결국 연단을 통해 하나님 앞에 합한 자요, 아름다운 그릇으로 나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2) 자신을 온전히 죽여야 합니다
'내 자신이 죽어진다는 것'은 바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자기를 죽일 때 자기 중심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고, 자기 시각
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며 진리의 말씀에 순종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자기를 죽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이 더 옳게 여
겨지므로 아버지 뜻이 아니라 내 뜻대로 행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마음에 음성으로 들려 주셔도 육신의 생
각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을 수가 없으며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동(東)으로 가라" 하시면 서(西)로 가고 "서(西)로 가라" 하시면 동(東)으로 간다
면 하나님의 역사를 받을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철저히 부인하라 하십니다. 자신이 세상 가운
데서 만들어 왔던 의로움과 생각, 자신의 삶의 방법과 목표, 그 외에 모든 자기적인 것들을 철저히 부인하
라 하십니다. 정녕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한다면 이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
니다.
사도 바울은 좋은 가문에 태어나 대제국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당대 최고의 스승 밑에
서 높은 학식을 쌓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
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 3:8-9) 고백한 것을 볼 수 있습니
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정녕히 보답하는 자가 되려면 세상적인 모든 것을 해로 여길 뿐더러 배설
물과 같이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5:31에서는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했지요. 곧 내 지식과
능력과 지혜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버리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나를 사망에서 건져 주시고 천국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이제는 내가 원
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드리기를 원합니다' 고백하고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겼기 때문에 부귀영화를 구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
해 살게 되지요. 또한 내가 좋아하고, 옳다 하는 생활 방식이나 습관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
로 바꿔 나가지요.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아 위배되면 그 어떤 지혜나 지식이나 경험이라 할지
라도 버리고 오직 진리대로 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분야에서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갈 때 하나님께서 앞길을 친히 인도하시
므로 범사에 형통함을 받게 됩니다(잠 3:6). 곧 사업터, 일터에 축복이 임하고, 불화했던 가정이 화목해지
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 돌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가장 가치 있고 축복된 삶은 바로
'어찌하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할꼬' 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자신을 쳐서 진리의 말씀에 복종시키
며 하나님을 위해 자기 자신을 드리는 삶인 것입니다.
로마서 14:8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
리가 주의 것이로라" 말씀한 대로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인 것이지
요. 그럴 때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더 큰 은혜의 기쁨과 축복을 마음껏 누려 갈 수 있는 것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깊이 새기고 진한 사랑을 느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
해 죽도록 충성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05-01-20 오전 1:01:0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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