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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2)
설교자 이수진 목사 설교본문 엡 6:10-18 등록일자 2018.09.02
지난 시간에 10~11절을 통해 진리 안에 거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진다는 것과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12~13절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고 씨름해야 할 대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에베소서 6장 12절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씨름해야 할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반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라고 했는데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혈과 육에 대한 씨름을 합니다. 여기서 ‘혈과 육’이란 이 땅에서 썩어지고 사라질 모든 것으로서 구체적으로는 물질이나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 명예와 권세와 지위 등을 말합니다.

먼저, 혈이란 피를 말하며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레 17:11) 말씀한 대로 피는 곧 생명을 뜻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에게 있어 피 곧 생명처럼 여겨지는 것은 바로 물질이지요. 좁은 의미로 돈이며, 넓은 의미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공부를 하거나 성공을 원하는 것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합니다. 밤낮없이 연구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수입이 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돈 때문에 온갖 비리, 살인 등 악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찌하든 더 높은 지위에 올라 명예와 권세를 가지려 하고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지요.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세상의 혈과 육을 취하려는 씨름입니다.
다음으로, 육은 영과 반대로 변질되고 없어지며 썩어지고 더러운 모든 것, 진리와 위배된 세상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더 높아지고 인정받아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 더 좋은 것을 먹고 입고 소유하며 자랑하고자 하는 모습이 다 육입니다. 대부분의 인생들은 이런 썩어질 육을 위해 살아갑니다. 천국 소망이 없고 구원의 믿음이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혈과 육에 대해 열심히 씨름하여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다고 할 수 있는 솔로몬왕도 말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고백했습니다. 육의 것은 취하고 욕심을 부려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설령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 해도 그 결국은 헛된 것임을 알아야 하지요.


2.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혈과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고전 15:50). 따라서 우리가 정말 씨름해야 할 대상은 바로 천국에 가는 길을 막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사’란 정치적인 일을 말합니다.
예수님 당시, 앞장서서 예수님을 핍박하고 믿는 사람들을 탄압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정사와 권세를 잡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는 데에 자신들의 힘과 권세를 이용했던 것이지요. 초대교회 때 핍박도 당시 최대 제국인 로마의 황제로 인해 이루어졌습니다. 어둠의 주관자가 세상의 힘과 권세를 동원하여 핍박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가 씨름할 대상이 원수 마귀 사단에게 이용돼 핍박하고 거짓 모함하는 정사와 권세라고 해서 이들과 대항하여 싸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오직 믿음의 선한 싸움이어야 합니다. 주님은 핍박하고 훼방하는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새인들과 다투거나 변론하지 않으시고 오직 선만 가르치셨지요.
나를 어렵게 하거나 하나님 나라를 훼방하는 이들에 대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했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라는 것은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 맞서 싸우라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같이 비방하거나 변론하지 말고 선으로 참고 져 주고 섬김으로 주님이 행하셨던 길을 가라는 뜻이지요. 선을 좇아 나갈 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공의가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선이 이깁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성도들을 공격하는 정사와 권세 위에는 어둠의 실질적인 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지요.
악한 영의 세계에도 질서가 있고, 서열이 있어서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다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어둠의 세상을 주관하며 어둠에 속한 일들을 지시하는 세력과 이러한 지시를 받아 실제 어둠의 일들을 행해 나가는 세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로는 계명성(사 14:12)이라고 기록된 루시퍼가 있고 용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나라나 세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흐름에 관계되는 일을 하며 그 아래에 부리는 악의 영들을 지휘하여 이 세상의 어둠을 주관해 갑니다.
루시퍼는 악한 영의 가장 머리 격이 되어 사단과 마귀의 역사를 주관하는데 사단은 사람의 생각을 조정합니다. 사람의 생각 속에 비진리를 불어넣어 진리와 위배되도록 하는 것이 사단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사단의 역사를 받아들이면 그 다음에는 실제 행함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마귀의 역사입니다.
루시퍼 다음 권세자인 용은 이 세상을 주관해 가는 어둠의 세력들의 실질적인 머리가 됩니다. 원래 용은 하나님 보좌를 두르고 사랑받던 존재였으나 루시퍼가 하나님을 배신할 때 함께 배신하였기에 악한 영으로 타락하였지요. 용에게는 악의 근본 되는 루시퍼의 마음과 생각이 그대로 심겨져 있기 때문에 자기들에게 주어진 권세 안에서 100% 루시퍼의 마음에 맞추어 일들을 이루어 갑니다.
용은 악한 영의 군대장관 격으로 악의 영들에게 지시하여 이 땅에 여러 가지 어둠의 일들을 행해 갑니다. 용의 지시를 받은 그의 사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닮은 어둠에 속한 사람들에게 역사하여 온갖 불의와 불법 등을 행하게 만들지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용의 사자들은 사람들이 짐승의 행위를 하게 합니다. 대표적으로 인신매매와 같은 더럽고 추악한 종류의 악을 행하게 하지요.
한편 어둠의 세력들은 사단의 회를 구성하여 그들로 마귀 짓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는 무리들과 결탁하여 사단의 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로 인해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를 이끌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습니다. 바로 이때 어둠이 가룟 유다를 주관하여 이러한 일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어둠의 역사는 교회 역사와 하나님 나라를 훼방할 뿐 아니라 우리의 삶 곳곳에서도 역사합니다. 예를 들어, 십일조를 하려 할 때 미혹의 영이 역사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하지요. 탐심의 마음을 주관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또 시험 환난을 당할 때, 물질의 어려움이 올 때, 마음이 곤고할 때도 악한 영들의 역사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응답이 더디거나 물질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원인이 물질의 어려움을 가져오는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에 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 충성하다 물질의 복을 받고 나니 안일해지거나 기도도 쉬고 열심도 식어지니 어려움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어둠의 주관자가 진리를 좇지 않은 사람에게 어려움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그러니 영적인 문제는 영적으로 풀어야 됩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어야 하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에게 올무 잡힐 일을 하지 않아야 하지요.
이처럼 우리의 씨름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계의 싸움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영의 세계에서 씨름의 승패에 따라 보이는 육의 세계에서의 승패도 좌우되는 것이지요.
전도나 영혼 관리에서도 그렇습니다. 새신자를 등록시키려 하거나 막 등록을 시켜 놓았을 때 주변을 통해 여러 방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교회에 오겠다고 했는데 그 주가 되면 가족의 문제가 생겨서 못 온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을 막으려는 원수 마귀 사단의 궤계이지요. 따라서 이러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 전도자나 일꾼들이 작정 기도나 금식으로 영적인 도움을 준다면 믿음 약한 이들이라 해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악한 날’이란 원수 마귀 사단이 권세를 잡고 이 땅에서 어둠을 주관해 가는 날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어둠의 세력들이 공중 권세 잡은 그날부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의 시간을 말하지요. 아무리 세상이 칠흑처럼 어둡고 악해도 분명 때가 되면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는 끝이 나고 우리 앞에는 영원한 행복의 날이 기다립니다.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을 물리치실 때 귀신이 ‘아직 우리 때가 다 되지 않았는데 우리를 괴롭힙니까?’라는 표현을 합니다. 어둠도 자신들이 어둠의 사람들을 주관하고 이 세상에서 권세 잡을 시간이 한정적인 것을 압니다.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더욱 악을 발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을 맞는 그날까지 더욱 깨어 근신하며 어둠의 세력들을 대적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신랑 되신 주님 앞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이 담대히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일’이란 원수 마귀 사단을 대적하고 이기며 행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죄와의 싸움에서 이김으로 잃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며, 크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해 어둠의 세력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충성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것에도 부족됨이 없이 모든 일을 행하여 담대히 주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여 죄를 버리고, 선과 사랑으로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 힘들다고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항상 진리로 자신을 비춰보며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자 힘써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과 온 영, 나아가 하나님을 닮은 선과 사랑의 사람이 되며 힘써 충성함으로 주님께 잘했다 칭찬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09-04 오전 1:49:58 Posted
2018-11-13 오전 9:57:1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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