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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설교

제목
2025년 기도제목 (2) 첫사랑을 회복하자 [계 2:1-7]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5.01.05
오늘은 2025년 신년 기도제목 두 번째 “첫사랑을 회복하자”에 대해 설교합니다.

에베소 교회의 목자와 성도들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죄악을 싸워 버리면서 진리 안에 살아가고자 힘썼지요. 열심히 모였고 늘 기도했으며, 진리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며 전도에 힘썼습니다. 주를 위해 열심히 수고하고 인내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승리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첫사랑에서 떠나 모이기를 힘쓰지 않고, 기도를 쉬고, 진리 안에 살기를 힘쓰지 않으며, 세상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혹여 여러분의 모습은 아닌지, 이 시간을 통해 철저히 돌아보고 해당하는 내용이 있다면 즉시 돌이킬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첫사랑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첫사랑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는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의 성장을 빨리 이루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명, 내 영혼에 큰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5절에 에베소교회에 책망하신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하셨습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 마음에서 성령을 거두어 가신다는 의미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우리 몸이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임을 말씀하십니다. 곧 주님의 몸 된 성전을 옮기신다는 것이니 마음 안에 계시는 성령을 거두어 버리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에 “성령을 소멸치 말라”, 고린도전서 3장 17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하셨지요.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멸하시겠다 했는데 이는 곧 성령을 거두시므로 더 이상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될 수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비록 성령은 받았을지라도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다시 죄악 가운데 세상과 짝하며 살아감으로 더 이상 거룩하신 성령께서 그 성도의 몸을 성전 삼고 계실 수 없는 경우를 말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돌이키지 않으면 마침내 성령을 거두어 가심으로 그때는 아무리 회개하고 돌이키려 해도 되지 않습니다. 지식적으로는 진리를 알고 있기에 두려움 때문에라도 어찌하든 돌이키려 노력해도 성령께서 더 이상 도와주실 수가 없으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세상의 죄악을 좇고 육적인 것들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결국 세상으로 더 깊이 빠져듭니다. 이미 이런 상태가 되면 더 이상 돌이킬 기회조차 얻기 힘들며,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의 희생이 없이는 결국 영원한 사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성령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처럼 촛대가 옮겨질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서는 결코 안 되지요.


지난 연단의 시간을 돌아보아야

이 말씀을 통해 지난 연단의 시간을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만민의 성도들은 생명의 말씀과 놀라운 권능을 듣고, 보니, 순간 자유의지를 꺾고 진리 안에 살고자 힘쓸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목자의 사랑의 중보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은혜를 받았으면 온전히 마음을 정하여 푯대만 보고 전진해 가야 하는데, 분위기에 휩쓸려 뜨거웠던 것이기에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이 힘들지요.
잠깐은 세상을 끊고 기도하며 죄악을 버리는 듯 살았으나 시간이 길어지니 힘들고 지칩니다. 다시 세상을 바라보고, 끊었던 육의 것들을 조금씩 받아들이니 사단은 가만두지 않지요. 그렇게 변질되어 가면 사단 마귀가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죄를 지어도 무덤덤해지고 점점 주님 사랑에서 멀어지다가 결국 촛대를 옮기는 일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성령이 소멸된 모습까지는 아니어도 처음 사랑을 잃는 자체가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얼마나 성령 충만한가? 말씀을 들으면 내 안에 기쁨과 감동이 넘치고 자기의 모습이 발견되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는가? 기도하면 내가 하는 것이 아닌 성령께서 주관하시는 기도를 하고 있는가? 죄가 밉고 싫고 너무도 버리고 싶고, 선한 얘기, 간증을 들으면 함께 감사하고 자신의 믿음이 되고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사명을 사모하며 충성하기를 즐겨하고 있는가? 등 지금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점검해야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성령 충만하고 뜨거웠던 마음과 행함이 유지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지요.
요한계시록 2장 5절에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하신 말씀처럼 언제 어디서부터 그 열심과 사랑이 떨어졌는지 발견하고 회개하며 돌이켜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큰 연단의 시간을 지나면서 변개하는 자신의 모습을 많이 발견했을 것입니다.
성령 충만함이 사라지고 은혜가 떨어지며 예배, 기도도 의무감으로, 억지로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꾼 때문에 실족하고, 성도와 걸려서 시험 들었다. 말하기도 합니다. 주일에 돈을 벌기 위해, 예배에 한두 번 빠지다 보니 이제는 주일을 지키는 것조차 힘들게 되었지요. 또 어떤 사람은 주의 종과 걸림이 되기도 하고, 단에서 증거되는 말씀이 자기 생각과 이론에 맞지 않아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므로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음 사랑이 식어지고 떨어지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시금 세상을 바라보고, 열심히 버려 나가던 세상 것들을 다시 취했기 때문이지요. 충만히 달려가던 사람이라도 순간 세상의 정욕을 바라보고 취하다 보면 어느새 육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2장 15-16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말씀대로입니다.
처음에는 세상을 다시 취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세상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들은 첫사랑의 충만함으로 열심히 마음의 할례를 해나가지요. 그렇게 몇 년을 하다 보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버린 것 같았던 악이 다시 나오기도 하고, 수고와 노력에 비해 인정받고 칭찬받지 못한다, 생각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지쳐서 쉬고 싶은 마음이 틈타지요. 영의 것은 육으로 풀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첫사랑을 회복하여 푯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려면

영적으로 정체되어 있거나 뭔가 한 단계 더 뚫어야 한다면 그럴수록 더 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더욱 매달려서 기도하여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을 끌어내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지요. 이것이 쉬지 않고 전진하는 신앙입니다.
처음 사랑, 처음 행위를 잃어버리므로 하나님과의 사이에 생겼던 담을 헐어야 다시금 충만히 달려갈 수 있는 힘과 은혜가 올 수 있습니다. 대충 회개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는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마음 중심에서 회개가 나와야 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지요.
그럴 때 다시 성령의 충만함이 회복됩니다. 기도가 간절해지며 말씀이 생명 되고 기쁨, 감사의 신앙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일이라면 솔선수범하며 더 충성, 헌신하고 열심히 신앙생활 했던 것을 회복하는 더 뜨거운 신앙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 계속 성장하여 성인이 되듯, 신앙도 그래야 합니다. 제자리걸음 한다거나 퇴보한다면 에베소 교회처럼 책망을 듣게 되지요. 이는 성도뿐 아니라 교회도 해당합니다. 처음에는 충만하고 뜨겁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며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성장이 멈춘 교회들도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조금씩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내적인 면을 살펴보면 예전의 열심과 충성과 뜨거움이 사라진 것이지요. 처음에는 진리를 행하기 위해 핍박 가운데도 모이기를 힘쓰며 기도했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데, 어느 정도 교회가 성장하거나 시간이 흐르니 처음의 열심과 뜨거움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 진리를 위해 수고하려 하지 않으며 인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게 되지요. 현재 상황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젖어 듭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렇게 멈추고 쉬어질 때 “처음 사랑을 잃었다.” 하시며 책망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제단은 결코 그리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도 충성도 구제나 전도, 부흥도 세계 선교와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남도 멈추거나, 이제 되었다 하지 않고 더 많은 열매가 나타나도록 수고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더 뜨겁게 달려갈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이나 교회의 열매는 그 기준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어야 합니다. 이 제단은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크게 드러나며 아름다운 새 예루살렘을 침노하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해 달려가는 2025년이 되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버지 하나님, 우리 주님의 사랑은 항상 변함없으십니다. 내가 안 충만하고 지치고 힘들어했던 것이지요. 작년 한 해도 변함없는 생명의 말씀과 권능, 조금만 마음 문을 열면 물 붓듯 부어주시는 은혜로 우리 만민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성도님들은 2024년이 가장 성령 충만한 시간이였다 고백하기도 하지요. 그런 분들은 목자님의 부재로 슬퍼하며 멈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여 더 부르짖어 기도하고 들은 말씀을 기억하여 행하려 노력하니 한량없는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며 언제나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인도하고 계십니다. 단, 우리 스스로 행함이 있어야 하고요. 이제는 첫사랑의 행복과 기쁨, 성령 충만함을 항상 유지하되 매일매일 더 깊어지고 더욱 커지는 사랑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까지 쉬지 않고 멈추지 않는 전진만 있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5-01-03 오전 9:49:59 Posted
2025-01-10 오전 11:12:22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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